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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PP, Virtual Power Plant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VPP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2월 26일 시행되는 제주도 재생에너지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가상발전소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2028년까지 56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1. VPP는 새롭지 않다, 수요반응자원사업
- VPP가 이제 등장한 낯선 용어는 아닙니다. 이미 한국전력거래소는 수요반응자원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쉬운 말로 아낀 전기 판매사업이라고도 하는데요. 사업대상은 일반용 전력 전기사용자 및 산업용 전력 2㎿이하의 전기사용자입니다. 전기사용자가 전기소비 절감에 따른 인센티브를 얻고자 수요반응자원사업에 참여하게 됩니다.
- 수요반응자원사업에 참여하는 전기사용자가 곧 VPP가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수요반응자원시장에 참여할 수는 없습니다. 참여하고자 하는 사용자는 수요관리사업자를 통하여 수요자원시장에 참여합니다. 한국전력거래소는 수요관리사업자를 통해 수요감축요청을 하고 정산금을 지급하게 됩니다.
- 수요반응자원사업에 참여하는 모든 고객은 감축가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하여 12월과 6월 중 불시에 감축시험에 응해야 합니다. 이 결과에 따라 1월과 7월 중 불시 감축 재시험을 시행하게 될수도 있습니다. 비상대응 의무감축에 따른 수요감축요청, 평균감축 이행률이 80%미만으로 3회 이상 발생하면 더이상 수요자원시장 참여가 불가능하여 정산금을 지급받을 수 없습니다.
- 수요자원시장을 통해 감축된 전기는 전력거래소 전력시장에서 거래됩니다. 판매된 전기는 한국전력공사와 구역전기사업자가 구매하고, 수요관리사업자는 기본정산금과 실적정산금으로 지급받게 됩니다.
2. VPP 도입의 필요성
- 늘어나는 신재생과 분산전원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VPP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VPP는 전력수급 안정과 스마트그리드를 구축하기 위한 핵심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전력용량은 전력수요에 맞추어서 계획됩니다. 우리나라의 전력수요 피크는 겨울철과 여름철에 나타나는데요. 수요가 높은 이 시기에도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 적절한 예비율을 확보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발전소 건설이 적기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하지만 발전소 건설에는 내외부적인 변수들이 작용하게 되어 불확실성이 항상 존재합니다. 전력수요에 대한 전망 자체가 틀릴 경우도 있습니다. 이와같은 불확실성을 수요자원과 VPP가 해소해 줄수 있는 것입니다.
- VPP는 에너지 전기소바자의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을 유도합니다. 사실 에너지 정책의 가장 기본은 절약입니다. 수요반응자원은 에너지의 가격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이에 대해 말 그대로 반응하게 합니다. 소비자는 본인이 소비하는 전력의 가치에 대해 고민하게 되죠. 또한 이 가치를 감안하여 똑똑한 소비를 하게 되고, 그 결과를 인센티브로 받게 됩니다. 즉, 합리적인 에너지 절약의 수단이 되는 것입니다. 또한 이런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간대별 에너지 사용량을 측정하고 다양한 절약방안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국가적으로도 전력수요가 높은 시간의 전기소비량을 줄임으로써 전기구매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국가 전체 에너지비용을 줄이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입니다.
-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무탄소에너지 공급이 공급측의 대안이라고 한다면 수요반응은 보다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온실가스를 저감할 수 있습니다.
3. VPP 사업기회
- 분산에너지활성화 특별법 제정과 함께 VPP, 수요반응자원사업은 더욱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력을 저장하는 장치인 ESS(Energy Storage System) 시장도 함께 커져갈 것입니다. ESS를 제조, 설치, 운영하는 value chain 에 있는 회사들은 확장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수요반응자원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사업자의 범위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력중개사업도 현재의 수요반응자원시장에서 더욱 확장될 것입니다. 수요 전망 시장도 확장될 것입니다.
- 전기자동차가 곧 배터리가 되는 V2G 사업도 커질 것입니다. V2G 는 전기차 배터리,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등 충전식 친환경차를 전력망과 연결하고 주차중에 남은 전력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전력망을 활용하여 전기차를 충전하고 전력망으로 송전하는 것으로 전기차가 ESS가 되는 것입니다.
- V2G를 통해 전기차 소유비용의 절감과 전기차 충전기와 신재생시스템과의 연계, 시스템 구축을 위한 컨설팅, 재원조달 지원사업, 기술개발회사에 대한 투자사업 등 사업기회는 무궁무진합니다.
다가오는 분산에너지 시대에 VPP, Virtual Power Plant의 역할은 점점 커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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