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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전문가

적자에 허덕이는 한전, 한국에너지공과대학에 영향 미칠까

by 같이가치업 2024. 2. 3.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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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전의 위기, 한국에너지공과대학(켄텍)의 미래는?

    러-우 전쟁으로 촉발된 전세계적인 에너지가격의 상승, 
    한전은 국영기업으로 전기요금 인상을 억제하면서 해외로부터의 에너지 수입에 따른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았습니다. 그 결과, 누적적자 45조라는 어마어마한 짐을 지고 있습니다.
    야심차게 설립한 한국에너지공과대학에 대한 지원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적자에 허덕이는 한전, 한국에너지공과대학에 영향 미칠까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로 오세요!

     

     

    1. 한국에너지공과대란

     

    •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는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법에 근거합니다.  동 법 1조(목적)에 따르면 "국가의 에너지 과학기술과 산업 생태계의 혁신을 주도할 고급인재를 양성하고 국내외 및 산업계와의 교육·연구교류를 촉진함으로써 국가과학기술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하여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를 설립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그 설립 목적을 밝히고 있습니다.
    • 2017년 가칭 "한전공대" 설립이 추진 되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임기 만료 직전인 2022년 3월 2일 학교는 개교했습니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는 독립형 캠퍼스로서 학부와 대학원을 동시에 개교하였습니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출범이전 2019년에 체결한 협약에 따르면 전체 출연금의 64%인 3071억원을 한전이 출연하기로 하였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발전5사도 각 5%인 250억원을 5차에 걸쳐 출연하기로 했습니다.
    • 한국에너지공과대학은 에너지분야 특화 대학교로 에너지공학부 단일 학부 체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핵심 연구분야로는 에너지 신소재, 에너지 인공지능, 차세대 전력그리드, 수소에너지, 에너지 기후환경 등 5개 분야를 선정했습니다. 수업방식역시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춘 토론식 수업이며, 토론, 과제, 출석, 발표를 중점적으로 평가합니다. 에너지 분야 우수 인재 육성 차 적극적 장학제도를 시행하고 아파트형 기숙사도 제공합니다. 

     

    2. 한국에너지공과대학의 입시결과

     

    • 한국에너지공과대학은 2024년 입시까지 세번의 신입생을 맞았습니다. 2023년도 발표된 입시결과에 따르면 평준화지역 일반고학생 기준, 수시는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 학생부 교과전형 수준, 정시는 연세대 고려대 수준의 결과였다고 하는데요.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대학이며 국가의 지원을 받는다는 점에서 수험생 선호도가 매우 높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 이제 세 번의 신입생이 입학하였으므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에 대해서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많은데요.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한전에 바로 입사가능한가?"에 대한 대답은 NO입니다. 처음 대학 설립 추진시 가칭 "한전공대"로 불렸고, 한전 본사가 위치해 있는 나주에 학교가 자리잡은 까닭에 졸업 후 바로 한전에 입사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현재로서는 그런 제도는 없다고 합니다. 

     

    3. 위태로운 한전 재정, 한국에너지공과대학에 영향을 미칠까

     

    • 한국전력과 그 계열사는 한국에너지공과대학에 출연금이 예정되엉 있습니다. 그러나 경영환경 악화가 지속될 경우, 출연금 규모가 줄어들 여지도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에너지공대 출연금은 올해 전력그룹사의 재무 여건 전망이 어느 정도 가늠될 3분이 이후에나 대략적인 규모를 짐작할수 있다고 합니다. 지난해 출연금도 연말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해서 집행하였습니다. 총선 이후 전기요금 조정과 국제 에너지가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하반기에 출연금 규모의 논의가 이루어 질 것으로 보입니다.
    • 그나마 고무적인 소식은 에너지가격이 안정되면서 한전의 재정이 흑자로 돌아섰다는 점입니다. 2023년 3분기 한전은 9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극복하고 흑자전환했습니다. 증권업계의 전망에 따르면 2024년 4분기에도 1조원 내외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024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 4조 8천억원도 이와 같은 추세라면 더 확대될 수 있습니다. 한 증권사는 2024년 한전의 영업이익을 8조 2천억원으로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 문제는 한전의 부채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2023년 3분기 공시에 따르면 한전의 부채 총계는 204조 1000억원으로 2022년 12월 말 192조 8000억 대비 5.9% 증가했습니다. 에너지가격 안정화로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하였지만 여전히 불안한 재무구조의 근본적인 해결에는 역부족이라는 의미입니다.

     

    4. 에너지 인재 육성의 기반, 한국에너지공과대학의 미래는

     

    • 한국에너지공과대학, 켄텍이 제시하는 인재상은 "인류 공명을 위한 미래 에너지 개발에 도전하는 탁월한 연구 역량과 기업가 정신, 글로벌 시민의식을 갖춘 인재"라고 명시되어 있으며 수학적 사고, 인문적 통찰, 협업적 소통을 3대 핵심역량으로 꼽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에너지 연구계와 산업계를 이끌어갈 인재를 키우고자하는 강한 의지가 느껴집니다.
    • 한국에너지공과대학의 교수진, 학생들도 같은 포부를 가지고 연구에 임하고 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투명한 재정관리와 연구환경 조성, 철저한 제도 마련을 통해 약속된 출연금이 에너지개발에 적절히 쓰여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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